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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기고] 삶도, 방역도, 리스크 회피는 더 큰 리스크를 가져온다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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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방역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 말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신규 감염자 수를 줄이는 방식의 방역 정책을 편 것은,

많은 수의 국민들이 그런 방식의 방역이 옳은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권위를 잘 받아들이고 불편함을 잘 감수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볼 때

리스크를 극도로 피하려는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도 한 몫 했다고 본다.

 

최근 한국 사회의 변화를 보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것 같다. 높은 의대 입시 경쟁률이나 그보다 더

치열한 공무원 시험 경쟁률, 민간기업 보다는 공기업이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

이 모든 것이 안정적인 직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보니 생긴 현상들이다. 이러한 시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바람이다.

 

문제는 리스크를 회피코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손실이 커지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폭까지 좁아지게 된다.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는 아이러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서 결국 우울증까지 진행된 분들이 많다.

치료 과정에서 우울증이 어느 정도 개선된 다음 목표 설정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환자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야 한다는 속박에서 벗어나면, 남아있던 우울 증상이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2021-12-31] [기고] 삶도, 방역도, 리스크 회피는 더 큰 리스크를 가져온다 

기사 전문 : https://zdnet.co.kr/view/?no=20211231125929